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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눌림은 왜 일어날까, 몸이 떨리는 현상의 비밀
 lakemoon    | HIT : 3,085 |
소-
최형우씨는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최-
글쎄요.
일단은 없다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현대의 과학수준으로 해명하지 못하는 수많은 것들이 있는데.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밝혀내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소-
역시 영악하십니다.
하지만...없습니다.
제가 배운 바 로는 없는 걸로 돼 있습니다.
없는 거예요~ 알았죠?

최-
네.

소-
그런데...얼마전에
인터넷을 돌아 다니다 이런 내용을 봤어요.
어떤 학생이 이렇게 질문을 했습니다.
"궁금하네영...
왜 귀신이있을까....
몇몇의 사람들은 저승사자가 영혼을 거두러 가지않은 영혼이
떠도는데 귀신이라고도 하던데...
도대체 왜 귀신들은 있나요??
왜 그들은 계속 인간들 주위에 떠돌까요??
가르쳐 주세요..."
이런 질문에
누군가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음...(--a) 내 생각이지만
귀신은 보통 원한 아니면 무슨 사정으로 저승으로 못가죠...
난 가끔 밤마다 귀신같은게(흐리게 보임)보이는데
보통 책상 같은데에 앉아 있거나 가만히 서있습니다. 무서버~~~~~~
가끔씩 눈도 마주치는데 무시하면 장땡!!!하하하 "

최-
(시큰둥하게)소영선씨 지금 왜 그런 말을 해요?

소-
(장난스럽게)왜.....? 저 원래 이래요....재미있잖아요....
하여간요....
누군가 심각하게 한 질문에...
또 다른 누군가가 장난을 친 거죠.
사실....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이 세상에 귀신은 없답니다. 마음을 굳게 가지세요"하면
정답이라고 할 수 있겠죠.
최형우씨? 혹시 가위라고 아세요?

최-
지금 저를 맹구로 보시는 건가요?
가위라 하면 영어로 scissors. 씨저스라고 하고
헝겁이나, 종이, 짐승의 털 등을 자르는데 사용하는
두개의 날이 있는 도구로서....
옛날 담벼락 같은데 소변금지라는 글자와 함께 많이 그려져 있던
벽화속의 주인공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죠.네....

소-
최형우씨?
거기...맹구 맞아요.

최-
아~ 그리고...예전에 유승준이란 가수가 부른 노래제목이기도 하고
한가위의 준말로서 가위라는 말을 쓰기도 한답니다.
특히 유승준의 가위는 형우가 참 좋아했던 노래였답니다.

소-
그래요.
오늘은 유승준의 노래에 쓰였던 '가위'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최-
가위라는 노래에 뭔가가 있었군요....
그 유명한 가요쇼의
오, 놀라워라 이 시간에 다룰 정도면...
어쩐지....

소-
방송할 때 가끔 옆에서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다...제가 애들 잘 못 가르쳐서 일어난 ....
제 부덕의 소칩니다.
지금부터 제가 말씀 드릴 내용은
흔히 '가위 눌린다'고 할 때의 그 '가위현상'입니다.
현재의 과학수준으로는
'가위눌림은 어떤것이다' 이런 게 아직 확실히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최-
여태 그것하나 못 밝혀내요? 과학이?
동물복제까지 하면서요...사람이 참 무력하네요...

소-
그런 셈이죠...
하지만 가장 유력한 학설이 있습니다.
렘(REM)이라고 들어보셨죠?
REM 그러니까 Rapid Eye Movemant...풀어보면 '빠른 안구 운동'을 말합니다.
잠자는 중에
눈알이 빠르게 움직이는 수면시기를 일컫는 건데요.
이 때는 의식은 깨어 있지만, 근육은 완전히 이완된 단계이구요.
또 열심히 꿈을 꾸고 있을 땝니다.
특히 이 때는 호흡과 맥박, 심장박동 등이 불규칙하게 변한다고 하는데요.
그 때는 목이 조여오거나 가슴에 누가 올라탄 느낌이 들 수 있다는거죠.
게다가 코를 고는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호흡이 정지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렘 수면기에는
근육이 이완된다고 했죠. 그래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거랍니다.
몸은 꼼짝도 못하는데, 누군가 올라서 목을 조이는 것 같고,
호흡도 잘 안돼고....
이렇게 돼면...헛것이 보인답니다.
갑자기 몸이 이상해지니까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업친데 덮친 격으로
또 이 때는 꿈도 열심히 꿀 때라서
이 때에 만약 악몽을 꾸면
귀신이 목을 조이는 것 같은 악몽을 꾼다는 거예요.

최-
소영선씨....그게 뭐 오 놀라워라입니까?
남들 다 알아요.

소-
말은 그렇게 하지만
최형우씨 표정은 "오, 놀라워라"하고 있는데요.
거짓말을 잘 하시려면 표정관리부터 하셔야 겠습니다.

최-
그러면 가위 눌리는 것도 몸과 마음이 허해서 그러는 거죠?

소-
(어색하게 심각한 허준)그렇습니다.
낭자께서는 일단 몸을 보하시고....기를 키우셔야 겠습니다.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항상 편안하게 안정을 시키시고..굳건해 지셔야 합니다.
그러면 귀신을 보거나...가위에 눌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 대명천지에 귀신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하하....
아 참...
그래도 잘 안되시면.....
가요쇼를 들으시지요...직방입니다.
이게 바로 저의 처방입니다.
돈은 필요 없으니 그냥 돌아가시지요.

최-
소영선씨가
어색하게 심각한 허준을 연기하시면서
농담처럼 말씀하셨지만
몸과 마음이 허약해지면....그런거니까....
가위눌림에 대한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네요.
저도 인체에 관한 말씀을 하나 해드릴께요.
요즘처럼 날씨가 겁나게 추우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덜덜 떨립니다.
왜 그렇게 떨리는지 모르시죠?

소-
질문을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니까요?
"모르시죠?" 이게 뭡니까? "혹시 아세요?"이렇게 질문해야지...

최-
그래요?
날이 추우면 왜 사람의 몸이 그렇게 처량맞게 마구 떨리는지
아...실리가 없으니까....
제가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보통 사람의 체온은
항상 36.5도 전후로 일정합니다.
체온이 달라지면...뭔가 잘 못된거죠....
완전자동시스템인 우리의 몸은 체온도 완전자동으로 조절이 됩니다.
이러한 명령은 역시 뇌에서 내리는데요.
우리에게 뇌가 있다는 건 참 큰 축복입니다.

소-
어이구...뇌도 뇌 나름이죠...
그 쪽의 뇌는 하나도 안부럽습니다.

최-
그건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저도 그 쪽의 뇌가 한나도 안부럽답니다.
하여간요...
뇌의 명령을 받고
더우면 땀을 흘려서 몸의 열을 밖으로 내뿜고...
추우면
뇌가 "야 빨리 땀구멍 막아..."하는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몸을 잔뜩 움추리게 되고...땀구멍들은 일제히 문을 닫아 버립니다.
열이 하나라도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는 거죠.

소-
그런데...어떤 멍청한 땀구멍이...
군대식 표현으로 고문관같은 땀구멍이.....
"얘 친구 땀구멍아...지금 뇌가 뭐라고 했어....?
빨리 땀구멍 활짝 열라구??"하고서
혼자서만 땀을 비질비질 흘린다면....
걔는 어떻게 돼나요?

최 -
어떻게 되겠습니까?
병원에 가서...의사 선생님한테 혼나는 거죠.
어쨋든요...
사람이 추워지면 몸이 벌벌 떨리는 것도
이러한 체온 조절작업의 하나라고 합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체온조절 중추는 근육을 잔뜩 뭄추려서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기를 쓰는데.
그래도 체온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추우면
근육 수축을 더욱 강화하게 되고
마침내 몸을 달달달달 떨게 되는거래요.
이렇게 몸을 떨다보면 이도 덩달아서 덜덜덜 떨리게 되는거죠.

소-
어떤 사람은요..추운 날 이를 떨어도...
반드시 4분의 4박자에 맞춰서 떨더라구요.
딱 따닥딱 딱딱. 따다다다 닥딱 딱딱!이렇게 떠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요
또 어떤 사람은요.
아예 노래 반주를 해요.
(윤수일 아파트 반주)
딱 따닥 따닥 딱~ 따다다다~ . 딱 따다닥 딱 따다닥 딱~
이런다니까요?

최-
네...
소영선씨가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는 동안 저는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추울 때만 몸을 떠는 게 아니고...
공포감을 느낄 때도 역시 몸을 떨게 되는데요.
이 것도 마찬가지로 근육이 수축돼서 생기는 현상이지만
추울 때 떠는 것과는 좀 다르답니다.
무서워서 떠는 것은
몸을 덥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래요.
만약에 위험에 대비해서 몸의 온도를 높여줌으로써
몸이 움직이기 쉽게 하려는 일종의 방어작용이라는 거죠.
그러니까...
혹시...빨리 도망을 쳐야할 상황이 오거나...
맞서서 싸워야 할 상황에 대비한 철통같은 방어체계가 작동되는 거랍니다.
놀랍죠?

소-
나...아직 노래반주 안 끝났는데.....
이번에 유승준의 가위 할 차롄데....



20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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