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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눈의 능력, 번개의 전류, 도깨비불의 정체
 lakemoon    | HIT : 2,715 |
[오! 놀라워라]

소-
사람의 눈으로 구별할 수 있는 색깔이 모두 몇가지나 되는지 아세요?

최-
사람이 구분해 낼 수 있는 색의 숫자....
글쎄요.
영선씨는 꼭 어려운 것만 물어보시지만
우리 최씨 가문의 자존심이 있으니까....
음~    한 1000가지 쯤 되지 않을까요?
소-
1000가지요?

최-
사실 저는 한 100가지 정도로 하고 싶었지만
오늘 조금 썼습니다. 그래서, 1000가지. 아, 형우가 많이 썼다! 오늘!

소-
참, 그것도 많이 썼다고..... 참 웃기시는군요.
사람이 누굽니까?
어떻게 사람이 이 세상을 지배하면서 살겠습니까?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사람은 참 대단하게 만들어진 존재란 말입니다.
놀라지 마세요.
사람이 눈으로 구분할 수 있는 색의 종류는
무려....

최-
무려 1000가지 ?

소-
무려
1천만 가지나 된다고 합니다.  오, 놀라워라 안하세요?

최-
오, 놀라워라
정말 엄청나나네요.

소-
엄청난 사람이죠?
우리 사람이 이렇게 엄청나답니다.
아무리 정밀하게 만들어진 기계도
사람의 눈만큼 많은 색깔을 구별하지는 못합니다.  
가장 정밀하다고 하는 광전식 '분광 광도계'도
약 4백만 가지의 색깔밖에는 구별이 안된다고 해요.  
그리고 여성이 남성보다 색채감각,
그러니까 색깔의 구별이 훨씬 뛰어나답니다.

최-
그런데, 소.영선씨!
소는 몇가지 색을 볼 수 있죠?

소-
네, 소는 색맹입니다.
아무 색도 모른대요.

그리구, 가요쇼의 심단장도 색맹입니다. 적녹색맹!
그래서 낮에는 신호등 색깔이 헷갈린다나요. 어쩐다나요.
참, 남들은 천만가지 색을 본다는데 무척 불쌍한 분이죠?
////////////////////////////
최-
오늘과 내일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요.
천둥, 번개 칠때 있죠?
그럴 때, 어떤 사람은 밖에 나가질 못한대요. 벼락 맞을까봐.
평소에 죄 지은 게 많은 사람이겠죠?
소영선씨는 벼락치는 날, 당당하신 편인가요? 불안하신가요?

소-
헤~ 저야. 지금까지 순백색을 자랑하는 순수 그 자체라서....
이름도 소. 영선 아닙니까?
소자가 "흴 소".
그래~서.  하얀 영선이.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이란 말입니까?

최-
소자(字)가
음메~ 소자(字) 아닌가요?

소-
이 언니가 영선이 괴롭히는 것도 부족해서
우리 가문을....
이게 다 영선이에 대한 관심의 비뚤어진 표현이란 걸 알고 있지만....

최-
맘 대로 생각하시구려.
그건 그렇구요. 소.영선씨는 벼락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소-
잊으셨습니까?
모르는 것 빼고 다 아는 영선이..
'번개는 구름 속에 축적된 서로 다른 전기가 방전되는 현상인데,
이 때 나는 소리가 천둥이다.
특히 구름과 땅 사이에서 방전이 일어나 전기가 땅으로 흐르는 것을
벼락 혹은 낙뢰라 한다.
벼락의 온도는 태양표면의 5배인 섭씨 3만도이고,
전류의 세기는 보통 4만~5만암페어에 이른다.
기상청 자동낙뢰관측장비 분석결과,
우리 나라에는 해마다 1300차례 이상의 벼락이 생겨,
평균 5명의 인명피해를 낸다.
세계적으로는 2500만차례의 벼락이 떨어져 2000~3000명이 숨진다고 한다.

최-
오, 놀랍네요.
그리고, 벼락의 전류를 모아 둘 수 있으면
대체 에너지는 확실히 해결 되겠네요.
지금, 전 세계적으로 그 연구가 진행중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리고, 영선씨의
그 풍부한 학식이 또 놀랍네요.

소-
아니, 보고 읽는데 이정도도 못하면 그게 어디 성한 사람입니까?
바보죠.

계속할까요?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에는 이정도는
알아 두시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벼락 피해는 야외에서 일어난다.
벼락에 맞지 않으려면
금속성 물체, 우뚝선 큰 나무 아래나 높은 곳,
수영장 등 물을 피하고,
건물이나 자동차 안, 계곡 등으로 대피해야 한다. '

최-
네, 그런데
벼락은 높은 곳에만 떨어진다는 것이 보통 알고 있는 건 상식인데요
꼭 높은 곳에만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해요.  
그리고
목 위쪽으로 금속을 하고 있다면 안 되구요.
벼락이 칠 때
땅에 엎드리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안됩니다.
땅 위를 통하는 전류에 의해 위험하기 때문에
벼락이 심하게 칠 때는
쭈그리고 앉아 있는 게 좋다고 합니다.
//////////////////////////////////
소-
여름을 시원하게 나는 방법중에
여름밤에 한 켠에 모기불 펴고
마당에 멍석깔고 누워서
할머니의 옛날 얘기 듣는 거.
그 매력 아세요?

최-
맞아요. 저도 어릴적 친척집에 가서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나이가 들어도 잊히지 않는 추억거리가 되던데요.
그런데, 소영선씨.
그 때마다 나오던 얘기가, 도깨비 얘기, 귀신 얘기였잖아요.
어유, 뭐서워라.

소-
무서울수록 할머니 품속으로 더 깊이 파고 들던 기억,
그러면서도 귀는 더 활짝 열리고,
눈은 더욱 더 초롱초롱해 졌죠.
아 ~ 그립네요.
그 때 그 맑고 귀여운 영선 어린이는 지금 어디 갔을까요?

최-
어디 가긴 어디가요.
이렇게 옆에 징그러운 청년으로 변해서
이쁜 형우를 흠모의 눈빛으로 보고 있으면서.

소-
형우씨가 국어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아름다운 청년을 징그러운 청년으로 표현 하는군요.
그런데,
공동묘지에서 일어난다는 '도깨비 불'에 대해서 들어 보셨나요?
도깨비 불 보신 분들 많으시다잖아요.
(무섭게, 음산하게) 그, 도깨비 불, 도깨비 불의 정체를 아십니까?
여름밤, 한적한 공동묘지에서 피어오르는 그 정체 불명의 불빛,
그 것은 원한이 많은 혼이 떠도는 유령일까요?
아니면, 귀신의 소행일까요.....
으이, 무섭다.

최-
(공포스럽게)너는 아직도 내가 형우로 보이니?
(분위기를 깨며) 영선씨!
서기 2000년 백주 대낮에 썰렁한 얘기 그만하시구요.
잘 들어 보세요.
그건 초등학생도 다 아는 얘기얘요.
흔히 도깨비불이란 거는 실제 있는 거구요.
그렇다고 해서 도깨비나 귀신이 하는 일은 아녜요.
그리고 환상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화학적인 현상이랍니다.

소-
나두 알아요.
이 언니는 분위기 깨는 데 아무튼 뭐가 있다니까.
'도깨비 불의 정체는요.
인 화합물이 물과 작용하여 분해될 때 생기는 인화수소 때문입니다.
이 인화수소는
동식물이 죽어서 썩을 때 발생하는데요.
보통 온도에서 저절로 불이 붙는데
따뜻하고, 축축한 날 밤에. 그러니까 주로 여름밤이겠죠.
흔히 새로 만든 무덤에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도깨비불이라고 불리워 왔대요.

최-
새로 생긴 무덤이요?
오, 놀라워라. 이게 아니구나. 오우, 무서워라.

20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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