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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멸종한 이유는...
 lakemoon    | HIT : 2,590 |
최-
옛날 중국 기나라의 어떤 사람이
하늘이 무너질까봐 무서워서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끙끙거리면서 고민하고 걱정하고 그랬대요. 다 아시죠?
그래서 요즘도 쓸데 없는 걱정을
기나라사람의 걱정이란 말로 '기우'라고 하잖아요.

소-
최형우씨, 무슨 걱정있어요?
왜 갑자기 기우 얘기를 꺼내십니까?

최-
제가 하나씩 그 얘기를 풀어 볼께요?
6천 5백만년 전에만 해도 공룡이 이 지구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쵸?

소-
6천 5백만년 전이면 지금이 서기 2천년이니까
상상이 가지않는 엄청나게 오래전의 얘기네요.
와 그 때는 지구도 오염되지 않고 참 살기 좋았겠네요.

최-
살기 좋았겠다구요?
아니, 소영선씨 공룡들하고 달리기 시합 할 일 있습니까?
아마 공룡 꼬리에 한 번 맞으면 10Km는 날아갈 소영선씨가
공룡들하고 어떻게 같이 살겠어요.
하긴 뭐, 물이나 공기는 정말 맑았겠네요.

소-
뭐요. 소씨 가문의 영광인 이 소영선이가
겨우 공룡 꼬리에 맞아서 날아갈 인간 같으세요?
그 꼬리 잘라서 꼬리곰탕을 끓여 먹었다면 몰라도....

최-
뭐 알아서 하세요.
공룡꼬리로 꼬리곰탕을 끓여먹든,
공룡 아롱사태 구워먹든... 제비추리를 구워먹든....
하여간 7천만년전에 공룡들의 수도가 어딘줄 아세요?

소-
(교환원 톤) 공룡들의 대통령이 사는 수도 말씀이십니까. 손님?
그걸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손님?

최-
공룡들의 발자국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
바로 우리나라의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 일대랍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공룡들이 집단적으로 서식하던 그 곳이
수도가 아니었을까 하고 재미있는 추측을 하기도 한대요.

소-
............

최-
그건 그렇구요.
공룡이 이 지구상에서 왜 갑자기 멸종했는지에 대해서
두가지 학설이 대표적입니다.
그 중 가장 유력한 견해는
지구가 우주의 분자운(分子雲) 속을 통과할 때
갑자기 추위가 몰아닥쳐서 얼어죽었다는 '분자운 통과설'이 있구요.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서 멸종했다는
'소행성 충동설'입니다.

소-
그것도 역시 추측일 수 밖에 없군요.
하여간 인간이 잘난척 하면서 지구를 지배하고 살아도
뭐 제대로 아는게 없네요.

최-
아니, 그러면 7천만년전에 문자가 있어서 기록이 있겠어요?
아니면 7천만년전의 사람이 아직도 살아 남아서
그 때는 이랬슈~ 하면서 증언을 해 줄겁니까?

소-
그런데 요즘에는
공룡이 멸종한 게 우주의 미아인 소행성이
어느 날 갑자기 지구에 와 충돌하면서 지구에 환란이 오는 바람에
멸종했다는 '소행성충돌설'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최-
우와~ 공부 좀 해 오셨네요? 맹구답지 않게....

소-(맹구)
선생님, 선생님 또 있어요. 어헝~

최-
그래 맹구학생 한번 찌껄여 보세요~

소-(맹구)
네~ 고맙습니다. 선생님~
1992년 8월에요.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거대한 분화구에서 채집한 암석을 가지구요.
과학자들이 '이게 언제적의 돌이지?"하고
연대를 측정해 보니까요.
공룡이 멸종한 시기와 일치하는 6500만년전 것이었대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공룡은 소행성이 지구에 출돌하는 바람에 멸종했다고
생각한대요.

최-
오, 그래. 그러니까 그 돌은 공룡의 화석이었는가 보네요?

소-(맹구)
어헝~어헝~ 그걸 알면 제가 맹구가 아니죠~?
선생님은 참 바보다~ 어헝~

최-
네, 소영선씨 시도 때도 없이 맹구짓 하느라고 고생했습니다.

소-
뭘~ 또. 이 정도 가지고....

최-
그런데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면
그렇게 위험한가 보죠?
과학자들은 작은 돌덩어리인 그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면
지구에 엄청난 재앙이 올 거라고 하죠?

소-
그럼요.
인류가 별을 관찰하는 건
'저 별은 나의 별, 저별은 너의 별..'하면서
낭만적으로만 관찰하는 건 아닐거예요.
우주의 현상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건
인류의 행복과 직결돼있기 때문일 겁니다.
작은 행성 하나가 지구에 충돌할 경우
그 충경으로 어떤 현상이 생기느냐 하면요
먼저 바다에서 파도가 5km의 높이로 거대하게 일어 납니다.
그 정도의 높이면 아무리 높은 산도 다 덮어버릴 정도죠.
바다가 육지를 삼켜버리는 거죠.

최-
소영선씨 나 무서워요.

소-
(공포스럽게)그리구요
그리고 충돌에너지로
바다속의 바위가 녹아서
대기 속에 거대한 분자운과 수증기를 불러 올는 바람에
햇빛이 차단됩니다. 암흑이죠.

최-
소영선씨. 무섭다니까요.

소-
니 눈이 더 무서워요.
(공포스럽게) 그러면요...
지구의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서 빙하기가 되는거죠....
그러면 지구의 생명들은 멸망을 한다는 겁니다.
예전에 공룡들도 그래서 멸종됐다는 설이
바로 소행성충돌설입니다.

최-
어디 공룡들만 멸종됐겠어요?
그런데,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은 어떻게 살아 남았을까요?

소-
그건 숙제예요. 집에 가서 공부해 오세요.

최-
가끔 어떤 선생님들이
학생이 어려운 걸 물어보면 숙제라고 하면서
그냥 위기를 넘기시잖아요.
소영선씨도 몰라서 그러는 거죠?

소-
몰라요.

최-
모른다구요?

소-
몰라요.

최-
일단 넘어갈게요.

소-
이 답답한 최근애씨...
그 무지막지하게 큰 공룡이 다 사라지는데 사람이라고 다르겠어요?
하여간 엄청난 재앙이 되는거죠.
잘 들어보세요.
우주에서 지구와 궤도가 서로 엇갈리는 소행성은
직경 1km이상 되는 것만 해도
약 1000~4000개가 있다고합니다.
옛날에 공룡을 멸종 시킨 소행성은 직경 10km이상되는 거고
그 폭발에너지가 1억 메가톤이나 되는 것이었다고 하는데요.
그 백분의 1인 1%이하의 폭발로도
세계인구의 4분의 1이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끔찍하죠?

최-
직경이 1Km 이상 되는 게 우주에 수천개나 된다면...
그러면 1Km 짜리가 부딪힌다면 어떻게 되죠?

소-
그런 일은 없어야 겠지만
만에 하나 그랬을 경우
미국크기의 나라가 영향을 받구요.
사망자만 수천만명이나 나온다고 하네요.
그런데요 그 가능성을 살펴 보면요.
확률적으로
직경 1km미만의 것은 지구에 5,000년에 한 번의 비율로 충돌하고,
직경 5km 정도의 것은
100만년에 한번의 비율로 충돌한다고 합니다.

최-
그럼 가끔 소행성의 충돌을 소재로 한 영화는
결코 상상에서만 있는 일은 아니네요?

소-
그럼요.
그래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저 심단장 보세요.
천둥 번개만 쳐도 밖엘 못나가잖아요.
벼락 맞을까봐.....

최-
인간이 어떻게 저렇게 산대요...
그나 저나
저 심단장 때문에
지구에 소행성이 충돌하면 어떻게 하죠?

소-
그래서 과학자들이 지금 별들을 노려 보고 있잖아요.
혹시 소행성이 지구에 가까이 오면
대비를 해야하니까요.

최-
소영선씨, 여러 사람 고생 시키지 말고
저 심단장을 지구에서 쫓아 버릴까요?

소-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네요....
저 성질 어떻게 감당하려구요....

최-
............


200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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