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kemoon 라디오천국 ▒

Home

Radio PD

Poem

Sad Music

Photo

Story

Memo

Computer

Guest Book

Best Site

News

Search

FM99.9 KFM

연합뉴스

네이버 Naver
엠파스 Empas
야 후 Yahoo
다 음 Daum
네이트 Nate
파 란 Paran
구 글 Google
드림위즈 D-W


571/3 회원가입회원로그인
  View Articles
lakemoon  [homepage] (2005-05-12 11:26:30, Hit : 2595)
:: 3/9 강남에서는 귀족성형이 유행이라던데...
우리집 전화는 사람을 알아보는 것 같다.
쟤가 전화를 하면 전화벨 울리는 소리부터가 영 다르다.
평소에는 “삐리 삐리 삐리”하고 울리는데,
쟤가 전화할 때는 언제나 “벨레레 벨레레”하고 울린다.
아침에도 전화벨소리가 심상치 않아서 절대 받지 않으려고 했는데,
불굴의 의지를 자랑하는 그 계집애의 끈기에 나는 결국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춘자 : “너 길례지?”
길례 : “어머! 어머! 어머! 시상에~! 난 줄 어떻게 알았어?”
춘자 : “응~! 뭐... 나는 그냥 알아. 우린 친구 아이가~!”
길례 : “아~! 니네 집 전화... 발신자 표시 뜨는구나?”
춘자 : “발신자 표시? 그게 뭔데? 우리집은 그딴 거 아예 안 키워 얘!”
길례 : “어머! 어머! 지지배... 그런데 어떻게 알아?”
춘자 : “말해줘?”
길례 : “응 말해봐봐봐봐”
춘자 : “니가 전화할 때만 이상하게 전화벨이 ‘벨레레 벨레레’ 그러거든...”
길례 : “에이! 설마~!”
춘자 : “얘는 내가 비싼 밥 먹구 왜 그딴 거짓말을 하니? 또 말해줄까?
우리 남편이 전화하면 어떻게 울리는 줄 아니?”
길례 : “뭐... 음... ‘허니! 허니! 허니!’ 그러냐?”
춘자 : “얘는? 아주 엉큼해갖고... 허니 허니? 대낮부터 허긴 뭘허니?”
길례 : “그럼 어떻게 울리는데?”
춘자 : “우리 남편이 전화하면 말이지....‘띨띨띨띨 띨띨띨띨’ 그런다?”
길례 : “어머! 어머! 그건 또 왜 그런다니?”
춘자 : “길례야! 너 바보니? 우리 남편 만년 과장이잖아. 그래서 그런가봐”
길례 : “어머! 니네 전화 되게 재밌다. 그럼 평소에는 어떻게 울려?”
춘자 : “길례야 궁금해? 음..어떻게 울리냐하면... 길레레 길레레 그러지~!”
길례 : “얘!”
춘자 : “응?”
길례 : “아냐... 너 꼬인 거는 세상이 다 아는데 뭐...”
춘자 : “어머나! 세상이 다? 나도 모르는데? 세상이 다? 저런 저런~...”

길례가 전화를 한 이유는
또 하나의 잘난척할 거리가 생겨서 그런다는 거야말로
세상이 다 아는 일인데, 어찌 내가 안 꼬이고 배길 수 있겠는가?

길례 : “너 귀족성형이라고 들어 봤니?
얼마 전에 대통령 부부가 둘 다 쌍꺼플 수술 했잖아.
남들은 수술한 걸 모르지만
젊어지고 우아해지는 수술을 귀족성형이라고 하는 건데...”
춘자 : “수술한 걸 남들이 몰라? 이상하다~? 티 엄청 나던데...”
길례 : “얘, 근데 말이지. 요즘 이쪽 강남에서는 ‘업타운 성형’에다가
‘베벌리힐스 성형’, ‘뉴욕소호 스타일 성형’... 뭐 난리가 아냐.”
춘자 : “어우...야... 정말 별의별 성형이 다 있네. 베라먹을...성형?”
길례 : “그리구 있잖니? 손이 못생기면 고생했다는 표시가 나니까 손도 수술하고,
무릎도 나이가 든 티가 나니까 거기도 지방흡입수술을 한대”
춘자 : “어머, 돈들이 썩어나니까... 이젠 정말 별짓들을 다하는구나?”
길례 : “그게 아니지! 사람이 왜 사는데. 다... 행복해지려고 사는 건데”
춘자 : “그러면 행복해진다니? 거 참 별일이네? 그럼 너나 실컷 행복해라”

길례는 ‘너는 역시 그럴 줄 알았다’면서 길길이 날뛰다가 전화를 끊었다.
길례는 참 이상한 애다. 그럴 줄 알았는데 왜 나한테 전화해서 속을 뒤집는지.

사실... 예뻐진다는데, 돈이 있으면 나도 왜 그런 거 하고 싶지 않겠느냔 말이다.
나는 단지 돈 자랑하려고 전화해서 잘난척하는 길례가 미웠을 뿐이다.

나도 요...요... 턱만 조금 짝아 주면 그야말로 절세미인인데... 캬~! 아쉽다.
요... 요... 각진 턱에다가 칼 한 번 살짝 대면 양귀비도 왔다가 울고 갈 텐데.
요... 요... 코만 살짝 올려도 클레오파트라?
어이구 정말 웃기지들 말라고 그래라!
내가 뭐 못나서 이러고 있는 줄 아니? 왜들 이러셔 정말!

그럼 나도 계를 들어서... 한 오백 만든 다음에... 어떻게 한 번...?
아이고... 난 무서워서 죽어도 못하겠다. 괜히 마취에서 안 깨어나면 어떡해.
밥은 누가 하고... 빨래는 누가하고... 청소는 또... 에유! 에유! 에유!

번호별로 보기
제목별로 보기 이름별로 보기 날짜별로 보기 조회별로 보기
57   3-31 대관절 축구가 뭐 길래...(삭제후 재입력) lakemoon 2010/03/08 3142
56   4-1 내 고향의 봄풍경이 문득 그리워 lakemoon 2005/05/13 4771
55    3-30 언제나 출연진이 화려한 나의 꿈 lakemoon 2005/05/13 3932
54   3-29 여자의 일생 lakemoon 2005/05/13 4068
53   3-28 강남 간 제비가 안 오는 이유는... lakemoon 2005/05/13 4434
52   3-25 못생긴 얼굴이 자기 잘못인가? lakemoon 2005/05/13 2585
51   3-24 동발이 진상이 룸살롱 생중계 lakemoon 2005/05/13 2633
50   3-23 누군 좋겠다. 남편이 잘나서.... lakemoon 2005/05/13 2543
49   3-22 너는 대포 선수의 딸이란다 lakemoon 2005/05/13 2524
48   3-21 애지중지 청바지 시해 사건 lakemoon 2005/05/13 2414
47   3/18 간만에 노래방에 가고 싶었다. lakemoon 2005/05/13 2581
46   3/17 춘자, 정신교육의 세계에 몰입하다 lakemoon 2005/05/13 2611
45   3/16 전세살이 몇 해던가 손꼽아 헤어보니 lakemoon 2005/05/13 2630
44    3/15 낚시도 주제에 맞게 던져라 lakemoon 2005/05/12 2509
43   3/14 그럼 봉춘자는 별이 몇 개더냐? lakemoon 2005/05/12 2721
42   3/11 이 안에 돌 있다 lakemoon 2005/05/12 2767
41   3/10 자존심 회복용 충동구매 lakemoon 2005/05/12 2448
  3/9 강남에서는 귀족성형이 유행이라던데... lakemoon 2005/05/12 2595
39   3/8 너의 이름을 신달래라고 부를게 lakemoon 2005/05/12 2609
38   3/7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봉춘자 lakemoon 2005/05/12 2402
 
  1 [2][3]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uZine


Copyright ⓒ 2004 LAKEMO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