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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남자동창을 만나러 나간다면...
lakemoon  2003-03-06 18:34:52, VIEW : 3,702
소-
연말이 되면서 평범한 샐러리맨인
소주만씨는 갑자기
지난해의 악몽이 떠올라 진저리를 칩니다.
지난해 이 맘때쯤
소주만씨는 대학동창들과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1년에 한 번 만나는 동창들은
저마다 자기자랑에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별로 내세울 것도 없는 소주만씨...
한 쪽 구석에서 애꿎은 소주만 축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어느덧 시계는 밤 12시를 넘어서고 있을 때 쯤...
소주만씨의 뇌리를 벼락처럼 때리는 그 무언가가 있었으니
무섭기로 소문난 호랑이같은 아내의
청천벽력 같은 호통소리였습니다.
왁자지껄한 술집의 소음속에서도
소심한 소주만씨의 귀에는 집에 있는 아내의 호통소리가
아주 또렸하게 들려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소주만씨...이미 취기가 오른 동창들에게
화장실에 가겠다는 거짓말을 흘리고...
서둘러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집앞의 아르바이트생이 파는 군고구마 두어개 사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최-
참 잘 한거예요.
이제나 저제나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심정을 헤아려 주어야죠.
혹시 술에 많이 취해서 길에 쓰러져 있지는 않을까?
아니면
오는 길에 교통사고나 난 건 아닐까?
술에 취해서 음주운전을 하지나 않을까?
싸움도 못하는 사람이 괜히 시비가 붙어서
흠씬 두들겨 맞고 어디 누워 있는 건 아닌가?
......
자정이 다돼도 전화한통 없는 남편이 얼마나 걱정이 되겠어요.

소-
그래요.
그런 걱정에 잠 못자고 기다리는 아내의 입장도 있지요.
하지만
소주만씨의 아내는 좀 차원이 다른 걱정을 주로 하는 분이었습니다.
"혹시 요게 예쁜 동창애하고....이상한 데 간 건 아냐?
저 번에 보니까...곱분이라는 애가 애교가 보통이 아니던데...
순진한 우리 소주만이를 홀려서.....
이 인간 지금 정신 못차리고 있을지도 몰라....
어디 들어 오기만 해봐라....
손가락이 부러진 거야 뭐야...전화 한 통화 없이...."
이러면서
이를 부드득 부드득 갈고
한 손으로 팔굽혀 펴기 까지 하면서
전의를 불태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울 앞에 서서
'눈 최대한 사납고 무섭게 뜨기' 훈련까지 하면서 말이죠.

최-
여보세요. 소영선씨....
과장이 좀 지나치시네요.
남편에 대한 걱정을 하다보면
이런 궁리 저런 궁리도 할 수 있는 거죠.
그러다 보면...
동창중에 얼굴이 예쁜 곱분이 생각도 나는 거죠.
사람을 그렇게 매도합니까?

소-
그런가요? 미안합니다. 소주만씨 사모님....
하여간 우리의 소주만씨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오자 마자
염려했던 일이 터지고 맙니다.
그의 아내는 소주만씨가 애교용으로 사온 군고구마를
독수리처럼 잡아채더니
불쌍하게 생긴 소주만씨의 얼굴을 향해 시속 150Km의 속도로 내던집니다.
그의 자녀들 말을 빌면
TV광고에서 보던 '불 뿜는 박찬호 선수의 강속구' 같아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술에 몹시 취하기는 했지만 늘 당해오던 일이었기 때문에
소주만씨는 이미 철통같은 경계태세에 돌입한 이후였습니다
평소 복싱도장에서 주먹피하기 훈련을 위주로 해온 소주만씨...
머리를 왼쪽으로 살짝 흔들더니
자신의 얼굴을 향해 전속력으로 날아오는 고구마를 가볍게 피했습니다.
그 때의 악몽은
지금도 그의 집 벽에 흔적으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최-
소주만씨 참 얄밉네요.
여자가 던지는 고구마 한 번 맞아 주면 어디가 덧난답니까?
그 물컹거리는 고구마 한 번 맞는다고 응급실에 실려 간답니까?
고구마 범벅이된 소주만씨 얼굴을 보면....
그 아내도 웃음을 터뜨렸을 것이고...그러면 부부싸움도 끝이 났을텐데...

소-
그게 그렇게 되나요? 본능적으로 피하는 거지...
그런데...소주만씨의 말도...
차라리 날아오는 고구마를 얼굴로 막았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후회를 합니다.
이 부부의 혈전은 그 때 부터 시작됩니다.
날렵하고 얄밉게 고구마를 피하는 모습을 본 아내는
이제 도저히 통제가 되지 않을 만큼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어쭈~ 피했어~"란 말을 신음처럼 흘리더니....
눈에 흰자만 남아가지고....눈에 보이는 대로 집어 던지기 시작합니다.

최-
바쁜 시간에 남의 부부싸움 중계방송 하지말고
오늘의 주제를 말씀해 주세요.
갈 길이 바쁘잖아요.

소-
하여간 그 날 엄청많은 살림살이가 부숴졌다는 얘깁니다.
그러더니 다음 날 소주만씨의 직장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옵니다.
그의 아내가
자기도 대학동창을 만나러 나가니까...
퇴근 일찍해서 애들 밥 챙겨주라는 전화였습니다.
그 날 소주만씨는 시키는대로 일찍 퇴근해서
앞치마를 두르고....라면을 끓여 댑니다.
퉁퉁 불은 라면을 아이들과 나눠 먹으며
소주만씨는 소주 두 병을 비웠습니다.
밤 10시 쯤 소주만씨 아이들을 재우고...
애꿎은 TV리모콘을 가지고 씨름을 합니다.
어느새 시계는 새벽 두시를 가리키고 있지만
그의 아내는 전화 한 통이 없습니다.
서울 말죽러리 일대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그 날 밤 그의 아내는 남자동창들과 어울려 노래방에 단란주점에...
거의 쥐약먹은 강아지처럼 노래하며 춤추며 아주 몸부림을 쳤다고 합니다.

최-
오늘의 주제는 바로 이겁니다.
만약 당신의 아내가 남자동창들을 만나러 나간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만남의 자리는 대체적으로 술이 따라붙기 마련이고...
술이 어느 정도 오르면.....분위기가 더욱 고조돼서....
예전 젊을 때의 친구사이로 돌아가서....친분이 두터워지고...
그러다 보면....
불현듯 남녀사이에 이상야릇한 기분에 휩쌓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나는 아내의 그러한 외출을 절대 반대한다'이신지...
아니면
하루종일 감옥같은 집안에 틀어 박혀서 친구고 친정이고...
처녀때의 관계는 거의 끊고 살아야하는 아내가....
가끔은 코에 바람도 좀 쐬고
친구들을 만나 실컷 수다를 떨면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 기회도 주어야 한다'이신지...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남자들이야...그런 기회가 많지만....
아내들은 거의 세상과는 관계를 끊고 살아가지 않습니까?

소-
네. 요즘이야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들도 예전에 비해선 많아졌지만
결혼한 뒤에 집안에만 계시는 전업주부들이 더 많으시죠.
그 분들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외출도 하고 싶으실텐데요...
남편 뒷바라지와 아이들을 챙기느라고....외출은 쉽지가 않으시죠.
그런 건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오랜만에 동창들을 만나다 보면
웃고 떠들고 술먹고 노래하고 춤을 출 수도 있고....그렇죠.
그래서 나는 내 아내가 그러는 걸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이런 생각들을 하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아내의 입장에서...
그리고 남편의 입장에서..
여러분의 생각을 밝혀 주시면 됩니다.

최-
전화전호는.....




20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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